FLOW, INTO COMMUNITY HOUSING
유기적인 흐름 속의, 공동체의 삶
집합주거 설계에서 대지 내에서 ‘사람들이 이동하고 모이는 것’ 에 중점을 맞춰 설계를 진행했다. 대지의 북쪽에 있는 광주천의 흐름을 가져와, 집합주거 단지 내 모든 동선과 시선이 자연스럽게 메인 광장으로 이어지게끔 설계했다. 광장을 중심으로 한 흐름은 각 주거동의 보이드와 저층부의 개방감을 통해서 사람들의 동선에 개방감을 준다. 물결처럼 이어지는 유기적인 동선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조경을 연결하며, 주민들이 서로 마주치고 소통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경로를 만들어낸다. 단지 내의 흐름의 설계는 단순히 ‘이동’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 속 연결과 교류를 촉진하며 모두가 모이는 중심 공간을 만들어 낼 것이다.
SCHOOL, THE LEARNING LINK
배움과 소통, 학습을 잇는 공간을 만들다
표준 설계도에 의해 양적 공급 위주로 시행되어 온 기존의 기능 중심적 학교 설계는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공간을 고려하지 않은 구조였다. 최근에 이르러서 교육공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학생 공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많은 학교는 ‘전형적인 학교 공간’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단순한 인원 수용을 위해 밀집된 공간이 아닌, 여유롭고 개방된 학습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어야한다. 폐쇄적인 공간이 아닌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개방형 학습공간을 지향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기반으로 학교에서 가장 먼저 ‘복도’공간에 집중했다.
기존의 복도는 단순히 통행만을 위한 기능적 공간으로 여겨져 왔지만 새롭게 정의한 ‘Learning Corridor’ 은 복도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단순 이동 동선을 넘어 학생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도록 재구조화 한 복도이다. 넓어진 복도는 다양한 공간들과 실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다.